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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전격 소환

정유진 기자 | 2019-12-06 11:38

靑행정관 소환 하루 만에
‘김기현첩보’ 경위 등 조사
靑과 엇갈린 해명도 확인

울산 부시장실 등 자료 확보
宋 관용차도 압수수색 대상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사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전격 소환했다. 이날 검찰은 울산시청의 송 부시장 사무실과 함께 자택 및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6일 오전 송 부시장을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소환조사와 동시에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송 부시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자료 확보에 나섰다. 송 부시장의 제네시스 관용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송 부시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송 부시장이 김 전 시장 측근의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전달한 구체적인 경위와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청와대와 송 부시장이 각각 발표한 비리 첩보 전달 및 가공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이 서로 엇갈리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8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첩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요구에 의해 전달됐는지, 아니면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에 있던 송 부시장이 먼저 첩보 제공 의사를 밝혔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송 부시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검찰이 5일 국무총리실에 재직 중인 문모 전 행정관을 소환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시장의 캠프에서 공약을 담당했던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비위를 문모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송 부시장에 따르면 문 전 행정관과는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다. 문 전 행정관은 송 부시장의 제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장 김기현 비위 의혹’ 보고서를 작성했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해 3월 울산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에게 전했던 김기현 전 시장 관련 비리 의혹 내용이 적힌 총 4쪽 분량의 첩보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문건에는 청와대가 하명을 해서 수사하게 했거나 수사를 유도하는 법률적 내용이 없다. 문건 제보자로 지목된 송 부시장이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청와대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정유진 기자, 울산 = 곽시열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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