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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최초 빨간마후라 3총사, 비행대대장 동시 진출

정충신 기자 | 2019-12-03 11:43

박지연·편보라·장세진 중령
공사 동기로 입교 22년만에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취임

“경험한 사람 없는 길 가는것
가장 힘들면서도 의미 있어”


여군 최초로 빨간마후라를 걸었던 박지연·편보라·장세진 중령이 공군 최초의 비행대대장에 임명됐다. 만 40세, 공사 49기 동기인 여성 삼총사가 공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셈이다.

공군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여성 삼총사는 공사 최초의 여성 사관생도로, 1997년 입교한 지 22년 만에, 2002년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해 여군 최초 빨간마후라 주인공이 된 지 17년 만에 비행대대장에 임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지연 중령은 제16전투비행단(16전비) 202전투비행대대장, 편보라 중령은 제3훈련비행단(3훈비) 236비행교육대대장, 장세진 중령은 제5공중기동비행단(5비)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들은 이날 장 중령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 모두 비행대대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공군은 “비행대대장은 대대의 모든 작전과 훈련을 감독하고 후배 조종사를 교육 훈련하는 지휘관으로, 개인 역량과 리더로서의 인격 자질을 종합 평가해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박 중령은 국산 경공격 전투기 FA-50 총비행시간 1800시간 경력을 갖춘 여군 최초의 국산 전투기 조종사다. 2003년 9전비에서 F-5 전투기 조종을 시작했으며, 2007년 여군 최초 전투기 편대장과 2017년 여군 최초 전투비행대장에 임명됐다. 박 중령은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함께 푸른 하늘을 누비던 동료 조종사가 비행임무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뒤 슬픔의 눈물을 삼키고 영공방위 임무를 위해 다시 조종간을 잡고 출격했던 때”라며 “여군 최초 국산전투기 전투비행대대장에 임명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국산훈련기 KT-1 총비행시간 1440시간 경력의 편 중령은 2003년 여군 최초 전투조종사가 된 뒤 8전비에서 A-37 공격기를 조종했다. 200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저고도사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이 대회의 최초 여군 수상자가 됐다. 2007년 여군 최초 비행교관을 기록하기도 한 편 중령은 “대대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조국 영공방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비행대대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중급유기 KC-330을 운용하는 5비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인 장 중령은 2002년 여군 최초 수송기 조종사가 됐다. 2006년 여군 최초 수송기 정조종사, 2010년 여군 최초 수송기 교관조종사 등 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공중투하부문에서 여군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여군 최초로 비행대장에 임명됐다. 주기종은 CN-235로, 총 비행시간은 2600시간이다. 장 중령은 “최초 공사 여생도 출신으로 앞서 경험한 사람이 없는 길을 가야 했던 것이 가장 힘들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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