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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9장 남긴 ‘백원우팀’ 檢수사관 통화기록 등 ‘극단선택 배경’ 수사

조재연 기자 | 2019-12-02 12:13

경찰, 부검 등 사인규명 나서

지난 1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원 출신 검찰 수사관 A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은 2일 부검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사망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찰은 일단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망 직전까지의 행적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해 배경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A 씨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영장을 발부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원에서 A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에 들어갔다. 또 경찰은 A 씨의 사망 장소인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 CCTV를 확보한 데 이어 A 씨의 최근 통신 기록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별동대’ 역할을 했던 검찰 수사관으로 지목됐던 만큼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 과정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 및 청와대 하명 수사 등이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확인하고 있다.

A 씨는 사망 직전까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소속이었고, 김 전 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 출석을 앞두고 1일 오후 3시쯤 서초구 소재의 한 법무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사무실은 A 씨의 고향 선배이자 과거 검찰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했던 법무사 B 씨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곳이었지만, B 씨는 이날 A 씨와 만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A 씨가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9장의 메모도 함께 발견됐다.

조재연·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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