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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이동발사대用 대형 콘크리트 토대 증설”

인지현 기자 | 2019-12-02 12:15

아사히 “가로·세로 각 수십m”
美와 진전 없을 땐 도발 전망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가로, 세로 수십m의 콘크리트 토대를 전국에서 증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이 주장하는 ‘연말 시한’까지 미·북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새로운 IC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2일 한국과 미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여름부터 전국 수십 곳에서 가로, 세로가 각각 수십m인 콘크리트 토대를 만들어 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ICBM 이동식 발사대도 배치할 수 있는 규모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콘크리트 토대는 지반이 약한 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 지반이 흔들리면서 발사대가 망가지거나 미사일의 궤도가 틀어지는 상황을 방지할 목적으로 설치된다. 과거에도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때 발생한 진동으로 지면에 구멍이 생기거나 이동식 발사대가 파손되는 경우가 위성사진 등을 통해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이 ICBM까지 발사할 수 있는 콘크리트 토대를 증설해옴에 따라 미·북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새로운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한국과 일본 등이 경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이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13차례 감행한 바 있다. 신문은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연내 중거리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한 뒤 일본 해상자위대도 11월 초부터 북한의 새로운 군사도발을 경계하며 이지스함을 동해 상에 상시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달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조미(북미) 대화의 개최는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지현·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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