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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대박 김택진… LPGA 통산 10승 김세영

장병철 기자 | 2019-11-29 10:20

■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단식투쟁’ 8일만에 마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청와대 앞 단식 농성 8일째인 지난 27일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의식을 되찾은 뒤 “단식장으로 가겠다”며 단식 재개 의사를 피력했지만, “이러다 진짜 죽는다”는 가족과 의료진의 만류로 결국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황 대표가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뜬금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영하를 밑도는 추위 속에서 철야 노천 단식 농성을 지속한 진정성이 인정받으며 여론도 변했다. 단식 기간 중 황 대표가 요구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이 이뤄지기도 했다. 당 안팎에선 흔들렸던 당 대표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내가 황교안이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쳐 놓고 동조 단식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황 대표의 단식 농성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여야 협상을 더 어렵게 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2. ‘靑 하명수사’ 의혹 받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울산경찰청장 재직 시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을 겨냥해 청와대발 하명 수사를 벌인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황 청장은 지난 27일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의도로 표적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울산 경찰은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첩보를 하달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이 야당 시장을 흠집 내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것 아니냐는 일부 정치권 등의 공격에 대해 “악의적인 시나리오”라고 항변했다.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찰 수사권 독립 전도사로 잘 알려진 황 청장은 울산청장 이임 이후 고향인 대전의 치안책임자로 ‘금의환향’한 뒤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그동안 경찰 고위간부로는 드물게 SNS 등을 통해 검경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찬성 목소리를 내온 점으로 미루어 그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야당이 황 청장에 대한 ‘보은 공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 고강도 검찰 수사도 예고돼 그의 앞길이 순탄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3. 사전예약만 738만건 기록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택진이 형 밤 새웠어요?” “일찍 일어나 일하고 있어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목소리 출연을 한 광고로 화제를 모은 ‘리니지2M’이 지난 27일 출시됐다. 리니지2M은 게임개발총괄(CCO)을 겸하고 있는 김 대표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김 대표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개발 인력 150여 명이 리니지2M 출시를 위해 2년 6개월가량을 불철주야 매달리며 쉼 없이 달려왔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리니지2M 기자간담회에서 CCO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게임을 소개했다. 그리고 “단언컨대 몇 년 동안은 기술적으로 (어떤 게임도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리니지2M은 사전 예약만 738만 건을 기록했다. ‘리니지 M’이 갖고 있던 종전 최고 기록(550만 건)을 갈아치웠다. 출시 이튿날인 28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 4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게임 업계에선 리니지2M이 약 30개월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4. 올 마지막 대회 우승 프로골퍼 김세영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한국이 열고, 닫았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지은희가 정상에 올랐고, 지난 25일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LPGA 역대 한 시즌 최다승(15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김세영의 우승은 의미가 있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우승상금이 150만 달러(약 17억6000만 원)로 여자골프 사상 가장 많기 때문이다. 김세영은 올해에만 3승을 거둬 통산 10승으로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인으론 4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 대열에 합류했다.

김세영은 대회 마지막 날 항상 빨간 바지를 입고 역전을 일궈내는 장기로 인해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린다. 하지만 이번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선 1라운드부터 내내 1위 자리를 지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내년 목표는 도쿄올림픽 출전과 (올해보다 1승 더 많은) 4승”이라고 강조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5. 美 대선출마 공식 선언한 세계 11위 부자 블룸버그

세계 11위 부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대선 출마에 모호한 입장을 밝힌 지 8개월 만에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경선투표를 불과 10주 남겨두고 대권 레이스에 뛰어든 상황은 현 후보들이 그만큼 허약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중도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 후폭풍에 휘말렸고, 급진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표 확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의 출마는 현재 민주당 후보자들로는 트럼프를 꺾을 수 없다는 우려를 반영한다”는 AP 통신 평가가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그의 경선전략도 타 후보들의 선두권 다툼엔 개의치 않는다. 경선 풍향계로 불리는 내년 2월 4개 주 경선은 모두 건너뛴 뒤 16개 주 경선이 치러지는 3월 3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올인하는 전략이다.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후손으로 월가 채권 중개인으로 일하다 받은 퇴직금을 밑천 삼아 534억 달러(약 62조745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를 쌓은 이의 승부수인 셈이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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