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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난도 액션부터 사극까지 소화하며 또래 배우 중 단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는 모양새다.

우도환이 출연하는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은 지난 주말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추가로 모으며 2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특히 극 중 주인공 귀수를 위협하는 외톨이 역을 맡은 우도환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악역으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살면서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한 적 있어?” “명색이 노름꾼인데 기회는 줘야지”라는 대사와 남다른 사연을 가진 듯한 외톨이는 단순히 ‘악역’이라 치부할 수 없는 다면적인 매력으로 무장했다.

‘신의 한 수’의 제작사 관계자는 “우도환은 외모부터 풍기는 이미지까지 기존 악역 캐릭터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임에도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배우로서 표현하기 쉽지 않은 입체적인 캐릭터인데 우도환을 만나 비로소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도환은 스크린 밖에서는 JTBC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뛰어난 통찰력과 문무를 겸비한 남선호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