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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접촉 잦아진 李총리…‘총선 역할’ 준비하나

유민환 기자 | 2019-11-19 11:49

최근 민평련 소속의원 만찬
어제는 고위 당직자와 자리
韓·아세안 후 본격논의 전망


연말 개각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안팎에서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총리의 행보와 당 복귀 시점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리는 최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우원식 민주당 의원 등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일부 의원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가진 만남이 아니었다”며 “오래 친분을 나눴던 사람들이 모여 편하게 식사한 자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 총리의 빠른 당 복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이 총리는 말을 아끼고 의원들로부터 주로 얘기를 듣는 쪽이었다”고 전했지만, 참석자인 우 의원이 그동안 이 총리의 당 복귀를 언급해왔던 만큼 상당 수준의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5일 이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내년 4월 총선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오신 분이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당을 이끌어가실 분이 (당에) 다 들어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리와 민주당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이 총리는 18일 민주당 실·국장급 고위 당직자 28명과도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이 총리는 이날 만찬 전 김영춘·민홍철 등 민주당 소속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들과 동남권 신공항 관련 면담을 갖기도 했다.

여권에선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이후 개각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 예산안과 개혁법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12월 초·중순 개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중 이 총리의 교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임 인선, 총리 인준 문제 등과 연계해 결단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전날 이 총리의 동생 이계연 삼환기업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사임한 것을 두고 이 총리의 정치행보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삼환기업의 모기업인 SM그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과 이 총리의 동생을 채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최근 30사단 군복 사열로 구설에 올랐다. 이 총리는 관련 사안에 대해 군에 경고하고, 이 대표에게도 “거취를 잘 판단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환·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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