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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요절’ 송계월 등 여성독립운동가 3인 포상

정충신 기자 | 2019-11-13 15:49

보훈처,136명 독립유공자 선정

임시정부 후원 옥고치른 최영보
애국부인회 활동 강영파 선생
3·1운동 참여 중형받은 김희식
건국훈장 31명·건국포장 9명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기독교 신여성 최영보, 잡지 ‘신여성’ 여기자이자 여류작가 출신으로 22세에 요절한 송계월, 중국에서 임시정부(임정) 지원에 헌신한 강영파 선생 등 여성독립운동가 3인방이 뒤늦게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최영보 선생 등 여성독립운동가 3명과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받은 김희식 선생 등 13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31명(애국장 7·애족장 24), 건국포장 9명, 대통령표창 96명이다. 이 중 평남 평양에서 임정을 후원하다 체포돼 2년 6개월 옥고를 치른 여성독립운동가 최영보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보훈처 측은 “선생이 활동한 대한애국부인회는 3·1운동 직후 조선독립의 목적 달성을 위해 평양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장로파와 감리파의 통합으로 결성됐다”며 “통합을 바탕으로 대한애국부인회는 단기간에 2400여 원이라는 거금을 임정에 보내고 전국적 지회조직 결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에 참가, 세 차례나 투옥된 송계월 선생은 저항과 투쟁으로 불꽃처럼 살다간 여성독립운동가로, 이번에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신여성’ 여기자로 사회주의 여성해방운동을 일찍 수용한 선생은 1930년 1월 광주학생운동 지지 시위 당시 자신의 하숙집을 서울지역 여학교 대표들의 밀의장소로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여학교 간 연락을 맡아 서울지역 시위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졸업 후 ‘문예방면’을 꿈꾸던 선생은 1933년 5월 31일 요양 중이던 함남 북청 자택에서 22세에 요절했다. 또 1942년 임정에 한국애국부인회가 재건되자 재무부 주임을 맡았던 강영파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한국광복군사령부 군의처장으로 활약하고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낸 유진동 선생 부인이다.

또 3·1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중형을 받은 김희식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1910년대 일제의 폭압에 격렬하게 투쟁하다 만세운동 사건으로는 이례적인 5년의 중형을 받았다. 경기 안성시에서 포상을 신청한 것으로, 독립유공자 포상에 지방자치단체와 보훈처가 협업한 사례다. 3·1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태 70도를 받고 고초를 치른 뒤 4년 만인 1923년 30대 나이에 작고한 이만용 선생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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