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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니다]

수영 ‘특별레슨’ 해준 남친

기사입력 | 2019-11-13 15:19

▲ 이원섭(30)·김하나(여·30) 커플

저희는 5년의 동거를 마치고 내년 4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입니다. 저(하나)는 남자친구를 7년 전 수영장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엄마의 권유로 수영을 배우고 있었는데요. 수영에 소질이 없어 수업이 끝나면 매번 유아 풀에 남아 혼자 연습했습니다. 어느 날 같은 반 수강생 중 하나가 ‘잘생긴 총각’을 소개해주겠다고 나섰어요. 바로 지금의 남자친구였죠. 남자친구도 수강생이었는데, 저와는 달리 ‘수영 우등생’이었습니다.

화장도 안 한 민낯으로 처음 마주한 남자친구. 전 개의치 않았고, 유아 풀에서 남자친구에게 ‘특별 레슨’을 받게 됐죠. 수업이 끝나면 식사도 함께하고, 전화 번호도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고백으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와 2년 가까이 알콩달콩 연애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동거 이야기가 오갔고,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남자친구와 자식 같은 반려묘 ‘보리’ ‘우디’와 함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20평대 아파트에서 네 식구(반려묘 포함)가 살고 있죠.

남들과는 달리 5년 동거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된 저희를 유별나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람과 함께하는 일에 정해진 규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만의 색깔로 살고 있기에 지금 이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평생 동반자’가 된 우리가 함께 열어 갈 미래가 기대돼요. 원섭아, 사랑해!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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