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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1년, 택시 수입 되레 더 늘었다

이해완 기자 | 2019-11-12 11:47

서울시 자료 분석 결과

10월 서울 총수입 3037억원
작년 같은기간比 7.2% 증가

ICT 배차시스템 긍정 영향
“업계 상생·서비스 향상 가능”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한 지 1년이 됐지만, 일각에서 우려한 택시업계 수입 잠식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올해 하반기에는 수입이 예년보다 증가하면서 지난달에는 2년 만에 월수입 3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제한된 규모로 차량호출 서비스가 운영되면 택시업계와 충분히 공생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의 올바른 판단을 주문했다.

12일 문화일보가 서울시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택시 총 영업수입은 3037억 원(개인 1692억 원·법인 1345억 원)으로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영업수입이 3000억 원을 넘었다. 지난달 서울지역 택시 영업실적은 타다가 첫 운행을 시작한 2018년 10월에 기록한 2832억 원(개인 1570억 원·법인 1262억 원)보다 약 7.2% 증가했다. 최근 몇 년 실적 추이 곡선을 봐도 타다 영업으로 인한 택시 수입 감소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택시업계가 우려하는 타다가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택시업계 실적이 개선된 것은 요금인상 요인이 가장 크다. 지난 2월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약 27% 인상했다. 거리요금도 132m마다 100원,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 올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이 시작된 지난 2월에만 한시적으로 택시 수입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다음 달부터 실적이 회복됐다”며 “탑승객 수도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ICT)도 택시 수입 증가에 한몫했다. ICT 업체들은 기계학습 기반의 AI 배차 시스템을 통해 자사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콜택시 시장을 주도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2015년 약 715만 명이었던 자사 콜택시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올해 약 2300만 명으로 4년 만에 3.2배로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음주운전 단속 강화, 주 52시간 근무 시행 등도 택시 영업에 도움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정부가 택시에 면허 총량제를 둔 것처럼 타다 등 렌터카 공유 업체에도 적정 대수로 운행하도록 제한하면 택시업계와의 상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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