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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력판매 뚝 뚝… 공장도 성장도 멈춰간다

박수진 기자 | 2019-11-12 12:05

韓電, 9월 전력통계 속보 발표
-2.7%로 6개월째 ‘마이너스’
年판매 20년만에 역성장 전망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전체 전기 사용량도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을 비롯한 전력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은 경제 성장률 하락이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고, 본격적인 경기 침체의 신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전력이 매달 발표하는 전력통계 속보에 따르면 지난 9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만34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를 기록했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올 4월 -0.8%, 5월 -1.0%, 6월 -1.8%, 7월 -2.1%, 8월 -0.1%를 나타낸 데 이어, 9월까지 마이너스를 지속하며 6개월째 하락했다. 올 2월(-3.4%)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의 절반이 넘는 7개월이나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산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전력은 광업·제조업 등에 쓰이는 전기인데 산업용 전력 사용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산업활동이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사용량의 절반 이상(9월 기준 53.8%)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소비 부진으로 9월 전체 전력 판매량도 4만36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 전체 전력 판매량 역시 6월 -1.0%, 7월 -2.4%, 8월 -4.0% 등 4개월 연달아 하락했다.

감소세가 이어지며 올 들어 3분기까지(1~9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산업용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1.3%), 상가 등 상업시설에서 이용하는 일반용(-1.8%), 교육·농업용 등 기타(-1.9%)까지 모두 하락하며 이 기간 전체 전력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2% 줄었다. 현행 통계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전력 판매량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적은 한 번도 없다. 올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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