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전체
야구
축구
농구
골프

“이런 일 벌어져 정말 미안” 고메스에 사과 문자 보낸 SON

정세영 기자 | 2019-11-08 12:13

세르비아 원정 가기 前 전송
답장 받았지만 내용 공개 안해

“무척 슬펐고 며칠 힘들었다
고메스 위해 더 열심히 뛸 것
많은 응원·격려 메시지 감사”

손, UCL ‘금주의 팀’에 뽑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사과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르비아 원정길에 오르기 전, 고메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답장을 받았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정말 미안하다는 글을 (문자메시지로) 고메스에게 보냈다”면서 “고메스의 쾌유를 빌었고 고메스의 가족, 동료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글도 적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스는 넘어지면서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부딪혔으며,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직감한 뒤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에게 주어졌던 레드카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3게임 출장정지 징계가 취소됐지만 손흥민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손흥민은 “축구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나겠지만, 누구든 이런 상황은 원치 않는다”면서 “이번 일로 무척 슬펐고 지난 며칠 힘들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나는 고메스를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싶다”며 “이것이 내가 그를 존중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자책감에 빠진 손흥민을 토트넘 동료들은 물론 에버턴 선수단, 그리고 팬들이 위로했다. 손흥민은 “한국의 팬, 에버턴의 팬들까지 내게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면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고메스가 보낸 답장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메스는 6일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은 고메스가 올 시즌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바 감독은 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고메스의 수술 경과는 아주 좋다”면서 “그가 이번 시즌 안에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정확한 복귀 시점을 밝히긴 어렵지만 의무팀의 보고에 따르면 올 시즌 안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바 감독은 4일 경기 직후 “손흥민이 나쁜 의도로 태클을 한 건 아니라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었다. 지금도 마찬가지. 실바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그 장면을 살펴봤다”면서 “그래서 ‘손흥민에게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금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베스트11 선정이다. 손흥민은 7일 세르비아에서 열린 B조 4차전에서 2득점을 올려 토트넘이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하는 데 앞장섰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대상 ‘판타지 풋볼 팀 오브 위크’를 발표하며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측면 미드필더로 뽑혔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금주의 팀으로 선발됐다. 선수의 경기력을 점수로 환산, 선발하며 손흥민은 전체 11명 중 공격수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1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7점을 받았다. 조르지뉴(첼시·14점), 하킴 지예흐(11점)와 크빈시 프로머스(10점·이상 아약스)가 손흥민과 함께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토트넘에서 4차전 금주의 팀에 선정된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관련기사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