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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아베 만나 韓日대화 촉진할것”

정철순 기자 | 2019-10-23 14:12

정상간 대화 위한 가교역 강조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차 방일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앞두고 “최대한 대화가 더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국 관계가 급진전될 것이란 일각의 기대감을 경계하면서 이번 면담의 의미를 향후 양국 정상 간 대화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로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22일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열린 궁정연회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구체적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상황이 어떤지를 이미 다 알고 왔으니 무슨 드라마틱하게 말 몇 마디로 되는 것이 아니잖느냐”면서 기대 수위를 낮췄다. 또 이 총리는 이날 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조우한 데 대해서는 “괜찮았고, 오랜 친구까지는 아니지만 비교적 밝았다”고 전했다.

이 총리의 발언은 한국의 획기적 제안이 없다면 한·일 관계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일본 현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만큼 양국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 측 주요 관계자들이 잇따라 면담을 비공개로 요청하면서 한국과 거리를 두려는 기류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총리가 24일 오전 짧게 진행될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기보다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11월 초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주선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총리는 방일 이틀째인 23일 오전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회장과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 등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들과 조찬을 통해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총리는 24일 오후 당초 방일 일정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도쿄=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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