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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내 南시설 13곳 달해… 일방철거땐 수천억대 재산권 침해

민병기 기자 | 2019-10-23 11:57

박왕자 피격에 관광 중단
평양 공동선언 언급 불구
관광 재개 가능성 불투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은 고성항과 호텔 해금강, 금강산 호텔 등 무려 13곳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해도 그 가치가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평양공동선언에서 언급되면서 한때 재개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김 위원장의 철거 지시로 관광 재개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아산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현대아산이 소유한 북한 소재 유형 자산 규모는 566억 원에 달한다. 호텔 해금강과 금강산 옥류관 등은 현대아산이 건설, 소유하고 있는 대표적 시설이다. 금강산 호텔은 북한 소유지만 현대아산이 운영해 왔다. 현대아산이 투자한 금액만도 금강산 일대 토지임대, 개발사업권 등의 명목으로 4억8000만 달러(약 5414억 원), 시설투자로 2268억 원에 달한다. 금강산 문화회관은 한국관광공사 소유다. 이외에도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갖고 있다. 2008년 850억여 원을 들여 고성항골프장과 리조트를 지었지만, 개장 두 달 만에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1989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방북해 ‘금강산관광 개발의정서’를 체결하며 첫발을 디딘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시작됐지만 이후 남북관계 부침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자였다. 2003년 육로 관광길이 열리고 2005년 누적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2008년 박왕자 씨가 북한 초병에게 피격, 사망하면서 관광은 전면 중단됐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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