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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촛불… 이번엔 법원 압박하는 ‘曺 지지자들’

조재연 기자 | 2019-10-23 12:11

구속영장 발부땐 농성 가능성
조국 둘러싼 찬반갈등도 과열
檢개혁 촛불집회는 분열 양상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 집회를 벌여 온 친문(친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리는 23일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기각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군중을 동원한 비정상적 법원 압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고소·고발전으로 번지고 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요구하는 ‘정경심 교수 응원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단체 회원들은 지난달 초부터 조 전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아홉 차례에 걸쳐 서초동에서 촛불 집회를 열어 왔다.

또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뒤인 지난 19일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10차 집회를 열었다. 경찰에 신고된 이날 집회의 참가 인원은 10만 명이다. 단체 측은 ‘국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표방하며 회원들에게 방한복·돗자리·보온병 등을 준비하라고 공지했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일부 참가자가 서초동에서 농성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말인 26일엔 이 단체와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북유게) 회원들이 따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범국민시민연대는 여의도에서 11차 집회를, 북유게는 서초동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연다고 각각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내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범국민시민연대 회원들은 북유게 집회에 대해 “갈라치기(분열)를 한다”고 비난하고, 북유게 회원들은 범국민시민연대 측의 회비 정산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조재연·나주예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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