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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김비오,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 논란

기사입력 | 2019-09-29 15:32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갤러리에 항의하는 김비오. [JTBC 골프 중계 화면 캡처]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갤러리에 항의하는 김비오. [JTBC 골프 중계 화면 캡처]

30일 긴급 상벌위 개최…출장 정지 징계받을 듯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급 선수 김비오(29)가 갤러리에 손가락을 세워 보이는 행동을 취해 논란이 됐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했다.

다운스윙 도중 갤러리 틈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자 움찔하면서 드라이버를 놓치듯 스윙을 마친 김비오는 돌아서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화를 냈다.

또 드라이버로 티잉그라운드를 내려찍기도 했다.

김비오의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은 장면은 TV 중계 화면을 통해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김비오는 “티샷하기 전에 여러 차례 조용히 해달라, 카메라를 내려 달라고 부탁했다. 하필이면 다운스윙 때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려 스윙을 멈추려고 하다 제대로 스윙을 못 했다”면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서 큰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선수의 스윙을 방해한 갤러리도 문제지만 선수가 갤러리를 향해 노골적인 손가락 욕설을 서슴지 않은 것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인터넷에는 “아이와 함께 중계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거나 “팬들의 사랑으로 돈을 버는 프로 선수로서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JTBC 골프 송경서 해설위원은 방송에서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라도 자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티샷이 100m도 날아가지 않았지만 파로 잘 막았고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 우승을 차지했지만 빛이 바랬다.

코리안투어 2010년 대상, 신인왕, 최저타수 1위 등을 석권한 김비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했다가 코리안투어로 복귀해 올해 2차례 우승으로 5승 고지에 오른 정상급 스타 선수지만, 이번 사건으로 선수 생명에 기로에 설 위기를 맞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30일 오후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를 징계할 예정이다.

김정남 경기위원장은 “생중계로 나가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벌타나 실격을 줄 수도 있었지만, 상벌위원회 회부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징계 수위는 전례로 볼 때 해당 시즌부터 출장 정지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상금랭킹 7위, 다승 1위 선수가 시즌 도중 하차하는 셈이다.

이우진 운영국장은 “통상 상벌위원회 결정은 외부 공개를 않는데 이번에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협회가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는 뜻이다.

김비오는 “어떤 벌이든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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