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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항해’… 악동뮤지션, 음원차트 ‘올킬’

김인구 기자 | 2019-09-26 10:43

25일 발표한 3집 ‘항해’로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악동뮤지션. 25일 발표한 3집 ‘항해’로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악동뮤지션.

해병대서 복무 마친 이찬혁
“배타며 느낀 감정 작사·작곡”
소설 ‘물만난 물고기’도 출간

신곡 공개후 폭발적인 반응
SNS 통해 팬에게 감사 인사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컴백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를 석권했다.

25일 발표한 악동뮤지션의 3집 ‘항해’의 타이틀 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후 멜론, 지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엠넷, 플로 등 주요 차트 1위에 올랐다.

악동뮤지션은 SNS를 통해 “악뮤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1위 차트 보고 악뮤 오열 중”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3집 ‘항해’는 2집 ‘사춘기 하(思春記 下)’ 이후 2년 8개월 만의 앨범이다. 오빠 이찬혁이 해병대에 입대하기 전 마지막으로 냈던 ‘서머 에피소드(Summer Episode)’ 이후로도 2년 2개월 만이다.

앨범에는 모두 10곡이 담겼다. 뱃노래, 물고기, 달, 고래, 이별 등 바다와 연관된 이미지로 가득하다. 이찬혁이 해병대에 복무할 때 받았던 영감을 바탕으로 해서 그렇다. 모두 이찬혁이 작사·작곡했다.

이찬혁은 “군 복무 중 배를 타면서 대부분의 곡을 썼다. 배에서 기타도 없이 수첩과 녹음기만 가지고 만들었다. 군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이 자연스럽게 접목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승리의 경찰 수사로 위기에 빠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고민을 드러냈다. 이찬혁은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도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그러나 지금으로선 주변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 함께 작업하는 게 행복하다. 당장은 이런 행복한 시간을 더 가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오빠가 없는 동안 유튜브, KBS 라디오 DJ, JTBC ‘비긴 어게인3’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그는 “혼자 있어 보니 그동안 오빠가 곡을 만드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게 되더라.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손글씨로 편지도 썼다”면서 “오빠가 악뮤로 돌아왔을 때 도움을 줄 수 있고 포용할 수 있는 큰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앨범과 함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출간했다. 이번 앨범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삶의 가치관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수현은 “최근 다 읽었는데 재미있으면서도 울컥했다. 소설의 내용과 앨범의 가사가 연상돼 좋았다”고 덧붙였다.

악동뮤지션은 2012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에서 우승한 후 YG 소속으로 활동했다. ‘200%’ ‘기브 러브(Give Love)’ ‘오랜 날 오랜 밤’ ‘다이너소어’ 등 참신한 가사와 재치 있는 멜로디로 사랑받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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