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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관객 급감… 왜?

안진용 기자 | 2019-09-16 10:48

여름성수기 영화 영향력 지속
‘볼만한 게 없었다’ 목소리도


추석 극장가가 쪼그라들었다. 명절을 맞은 관객이 몰리며 ‘대목’이라 불리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11일 나란히 개봉된 영화 ‘나쁜녀석들:더 무비’(사진)와 ‘타짜:원아이드잭’,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15일까지 각각 267만, 168만, 88만 관객을 모았다. 세 영화의 관객 총합은 523만 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추석을 겨냥해 같은 날 포문을 열었던 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이 연휴 동안 각각 355만, 167만, 131만 명을 동원해 총 653만 명을 모은 것과 비교해도 파이가 작아진 셈이다.

시계를 2년 전으로 돌리면, 추석 명절 기간 상영된 영화 ‘남한산성’, ‘범죄도시’, ‘킹스맨:골든아이’, ‘아이 캔 스피크’가 같은 기간 각각 297만, 177만, 157만, 100만 관객을 나눠 가졌다. 관객 총합은 731만 명. 당시 추석 연휴가 엿새로 2018∼2019년보다 길었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매년 추석 연휴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추석은 예년에 비해 시기적으로 빠른 편이었다. 이 때문에 8월 여름 성수기를 타깃으로 삼아 개봉된 영화들이 아직 극장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개봉 시기 등 외부적 요인보다는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영화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주요 투자배급사들이 추석보다는 여름 성수기를 더 큰 시장으로 보고 관객몰이에 용이한 영화를 전략적으로 이 시기에 배치하고 있다”며 “결국 추석 극장가에 걸리는 영화들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이로 인해 관객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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