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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국 논란에 ‘성난 민심’ 달래기 나섰다

민병기 기자 | 2019-09-11 11:39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추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활력 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공정한 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추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활력 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국민모두에 공평한 나라 소망”
라디오도 출연 추석 인사 전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취임 후 세 번째 맞는 추석을 앞두고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명절 인사를 했다.

반대 여론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각종 의혹이 제기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나빠진 추석 민심을 반전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추석 인사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활력 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하겠다”며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그 길 끝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도 출연했다. “전국의 택배기사님, 오늘도 안전히 일 마치시고 추석 잘 쇠시길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문 대통령은 전화 연결을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밀린 이야기도 나누는 넉넉한 명절이 되시라”고 추석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제사도 모셔야 해서 고향에 다녀오려고 한다”며 “명절에 고향에 못 가는 분들, 아예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들과 함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듣고 싶다”고 박인수·이동원의 ‘향수’를 신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명절 인사와 라디오 출연에서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철저하게 비(非)정치적인 발언만 내놓으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정권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잠재우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청와대는 추석 연휴 기간 조 장관 관련 민심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청와대는 조 장관에 대해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조 장관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것은 어느 정도 멈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병기·유민환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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