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연승을 질주하고 선두 추격에 고삐를 조였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5-3으로 눌렀다.

두산은 경기 후반 전세를 뒤집었다.

2-3으로 뒤진 7회 말 선두 김인태가 호투하던 삼성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비거리 110ｍ짜리 벼락같은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김인태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동점을 이루자 경기 주도권은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8회 말 삼성 구원 장필준을 두들겨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오재일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 2루로 연결했다.

최주환과 박세혁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 2사 2, 3루로 바뀐 상황에서 김재호가 들어섰다.

김재호는 가운데로 몰린 장필준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전 안타로 두들겨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8회 구원 등판한 윤명준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따냈다.

7이닝 동안 3점을 준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시즌 21승 수확 대신에 김인태의 홈런으로 패전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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