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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거듭 우롱하는 조국 후보 측의 거짓 해명 시리즈

기사입력 | 2019-08-23 12:11

하루가 멀다 하고 불거지는 각종 의혹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거짓 해명’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현재 조 후보가 법무부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내놓은 공식 해명 자료 20건의 상당수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 딸이 고려대 수시 전형의 자기소개서에 적시했다는 의학 논문과 관련된 해명은 그런 예 중의 하나다.

준비단은 조 후보 딸이 한영외고 1학년 재학 중에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장영표 지도교수 아래 2주간 인턴을 하면서 병리학 전문 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된 경위에 대해, 애초엔 “대학이 마련한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이었고 후보자와 배우자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 교수는 ‘조 후보자 딸과 우리 아이가 한영외고를 같이 다녀 내 아내와 서로 아는 사이였던 조 후보자 부인이 내 아내를 통해 인턴 참가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밝혔다. “인턴십을 시작할 때 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왔다”고도 했다. 단국대는 해당 인턴십을 대학 차원이 아닌 교수 개인이 운영했고, 조 후보 딸이 참가한 것으로 단 한 차례에서 끝났다고 했다.

조 후보 딸이 합격한 고려대의 2010년 ‘세계 선도 인재전형’에 대해서도 “연구활동 내역,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종합평가하는 내용이 없었다”고 한 준비단 해명은 거짓이었다. 한영외고 입학도 당시 요강의 ‘특례입학 대상자는 정원외로 별도 선발한다’는 규정과 달리, 조 후보 측은 “해외 거주 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전형이 없다”고 거짓말했다. 공주대 인턴 활동과 관련해서도, 담당 교수는 “따로 인턴을 뽑은 적이 없고, 조 후보 딸이 먼저 연락해 왔다.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가고 싶다고 해서 이름을 올려줬다”며 ‘발표 초록 제3 저자’ 허위 기재를 사실상 시인했다. 이 밖에도 세계보건기구(WHO) 인턴 등 석연찮은 해명이 수두룩하다. 조 후보는 거짓 해명 시리즈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이제라도 후보를 자진 사퇴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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