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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사 철망 끊고 민간인 무단침입”… 軍 또 은폐 의혹

김유진 기자 | 2019-08-23 12:26

정종섭 “5월초 침입·활보” 주장
軍 “외부침입 증거 아직 못찾아”


지난 5월 초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국군기무사령부) 철조망이 훼손된 채 발견됐으나, 안보지원사가 이를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국방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사안을 종결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정종섭(자유한국당) 의원 측은 “진상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인사로부터 민간인이 안보지원사 경내에 침입해 활보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군 당국의 사건 은폐 및 부실 대응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6월 삼척항 북한 어선 대기 귀순 사건,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거동 수상자 은폐·조작 사건에 이어 국방부 직할부대인 안보지원사까지 민간인에게 무방비로 뚫렸다는 정 의원 측 의혹 제기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정 의원 측은 이날 “지난 5월 초 한 민간인이 경기 과천시 안보지원사의 철망을 끊고 경내에 무단 침입해 활보하던 중 검거됐다는 제보를 받고 3주에 걸쳐 안보지원사, 관할 경찰서, 국방부 등에 반복적으로 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안보지원사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정 의원 측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미뤄오다 이날 정 의원 측에 “5월 5일 오후 부대 울타리 훼손 사실을 발견했으나 CCTV 등을 검토한 결과 훼손 형태가 악의적이지 않아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안보지원사는 “내부 인원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울타리 훼손 사실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해 부대 내 참모장(사령관 직무대리)까지만 보고했다”고 했다.

정 의원 측은 그러나 “민간인이 경내를 활보하다 검거됐다는 제보는 확실한 소스에게서 받은 것”이라며 “3개월째 정확한 진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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