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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파기 美이해’ 靑설명 사실아냐”

김석 기자 | 2019-08-23 12:23

美정부 소식통 “이해 구한적 없어”
폼페이오 “康외교와 통화…실망”
에스퍼, 鄭국방에 “정보제한우려”
韓·美동맹 훼손 우려감 높아져

외교부,오늘 日에 종료통보 예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국이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별도 논평을 통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한·미 동맹 훼손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22일 크리스티나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 외교부 장관과 통화했다”며 “우리는 한국이 정보 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두 나라 각각이 관계를 정확히 옳은 곳으로 되돌리기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이는 북한(대응)의 맥락에서 매우 소중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논평을 내고 “미국은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한다”면서 “미국과 우리 동맹의 안보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도 이날 오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정보 제한 등의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한·미·일 안보협력 유지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하지만 군의 한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이 전화통화에서 미 국방부 논평처럼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전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예상된다. 미 정부 소식통은 이날 “우리는 특히 한국 정부가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불만족스럽다”며 “한 번도 우리의 이해를 얻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3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지소미아 종료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회의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사실상 NSC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지소미아 종료를 공식 결정했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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