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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日경제보복 엄중한 지금 DJ 혜안 그립다”

이후민 기자 | 2019-08-14 11:47

김대중전집 출판기념회서
자극적인 반일 경계 발언
일각 “文정부와 각 세우기”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엄중한 이 시기에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통찰력 있는 역사인식과 미래에 대한 혜안이 그립다”고 한 발언이 이목을 끌고 있다.

‘김대중전집 완간 출판기념회’라는 행사의 성격에 맞춘 발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날로 대응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어서 박 시장이 김 전 대통령을 빌려 현 정부와 ‘각 세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김대중전집 전 30권 완간 출판기념회’에 참석, “한·일 간 최초로 일본의 사죄를 공식문서로 담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가 말했던 것처럼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상대 국민으로부터도 존경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명백한 경제보복”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최근 시 직원들에게 감정적 대응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는 등 자극적인 반일운동은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정부 여당과는 결을 달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서울 중구가 일본 제품 불매와 일본 여행 거부의 뜻을 담은 ‘노 재팬’ 깃발을 내걸었던 당시에도 서양호 중구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며 설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실용주의적 성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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