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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미사일 쏘고 SLBM 잠수함 공개…외교 실패땐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는 협박”

김석 기자 | 2019-08-13 12:12

美매체 복스, 린지 포드 인용
“北, 트럼프 집권前보다 위험
협상 타결 가능성 줄고 있다”


북한의 최근 군사적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외교 무산 시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보다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는 협박”이라며 “북한과의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 복스가 보도했다.

복스는 12일 ‘북한의 신형 무기들, 그리고 그것들이 트럼프의 핵 합의 희망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의 실패한 회담에서 만난 지 거의 6개월이 됐다”며 “그 이후 몇 달 동안 목표(비핵화)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복스는 이어 “김 위원장은 최근 5차례 미사일 실험과 보도자료에서 2차례 서로 다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 다연장 발사기, 핵무기 탑재 가능 잠수함을 선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3주간 실험 증가에도 지난주 김 위원장이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보내왔다고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복스는 “(미사일) 실험 속도 증가와 신형 무기 공개는 북한과의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말하든,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북한은 훨씬 더 위험해졌다”고 지적했다. 복스는 전 국방부 아시아 안보 전문가인 린지 포드의 말을 인용해 “이것은 외교가 실패할 경우 북한은 4년 전(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보다 오늘 더욱 강하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상기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복스는 또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의 군사력 과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단거리 미사일 용인 발언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분노 표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 협상 시간 촉박을 알리려는 김 위원장 의도 등 3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형 무기들을 과시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경제 제재 해제를 강요하려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복스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 실패를 의미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태풍 전 고요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김 위원장 손에서 무기를 빼앗으려 한다면 이제 더 많은 무기를 뺏기 위해 달려들어야만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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