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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가깝고, 청결하고, 서비스 ‘굿’… 휴가숙소 걱정 끝!

박경일 기자 | 2019-08-07 14:40

1 강원 속초의 숙소 위드유의 공용공간인 쉼터. 조식이 제공되는 이 공간에 작은 부엌을 두어 가벼운 조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 부산 선셋 호텔의 코너스위트 객실. 베란다에서의 해운대 해변을 조망할 수 있다.  3 한옥스타일 숙소인 강원 강릉의 오죽헌한옥마을. 1 강원 속초의 숙소 위드유의 공용공간인 쉼터. 조식이 제공되는 이 공간에 작은 부엌을 두어 가벼운 조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 부산 선셋 호텔의 코너스위트 객실. 베란다에서의 해운대 해변을 조망할 수 있다. 3 한옥스타일 숙소인 강원 강릉의 오죽헌한옥마을.

관광公 ‘품질인증’ 72곳 중 지금 가면 딱 좋은 5곳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믿을 만한 국내 숙소 정보를 수록한 책 ‘여행자의 방’을 출간했다. 관광공사의 의뢰로 여행작가들이 2년간 발품을 팔아 확인한 전국 각지의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숙박업소 72곳을 소개한 판매용 책자다. 관광품질 인증 숙박업소란 ‘안전, 위생 등을 포함한 시설과 서비스 분야에서 일정기준 이상을 충족했다’는 인증을 받은 숙소를 말한다. 여행갈 때마다 고민이었던 숙소결정을 이 책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 책 출간에 맞춰 책이 소개한 관광품질인증 숙소를 고르고 골라서, 인증숙소를 대표할만한 다섯 곳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추천받았다.

관리 잘돼 막 오픈한 듯 ‘깔끔’
자갈치역 가깝고 조식도 맛나


# 테라스에서 스파… 부산 지엔비호텔

부산역에서 지하철로 세 정류장인 자갈치역에서 500m 거리에 있어 기차 이용 여행자의 접근성이 좋다. 2016년 개관했으니 4년 차를 맞았지만 워낙 관리를 잘해 호텔 로비와 객실 구석구석은 바로 어제 오픈한 것처럼 깔끔하다.

객실은 스탠더드 더블 룸부터 프리미엄 스위트까지 9가지 종류로 나눠 선택의 폭이 크다. 다른 호텔에 비해 넓은 사이즈의 침대를 기본으로 배치했다. 가장 인기 있는 객실은 프리미엄 스위트룸. 작은 욕조가 있는 욕실과 2개의 퀸사이즈 침대가 있는 침실, 테이블과 소파가 놓인 거실이 있고, 부산 타워가 내려다보이는 야외테라스까지 갖추고 있다. 테라스에는 4인 가족이 함께 들어가도 넉넉할 만한 크기의 대형 욕조가 있다. 욕조는 제트스파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지하 1층 레스토랑에서는 조식을 제공한다. 한식과 양식 뷔페로 차려지는 조식은 가격대비 메뉴가 다양하고 맛도 좋아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부산 중구 흑교로 19. 051-243-5555 프리미엄 스위트 25만 원, 주니어스위트 20만 원, 패밀리 트리플·패밀리 트윈 17만 원(비수기 주말 기준), 장애인 객실 있음.

길 하나만 건너면 해운대 거리
스위트룸 베란다선 일몰 감상


# 빼어난 전망의 바다…선셋호텔

해운대 해변을 뒤로하고 길을 건너면 해운대 거리다. 여기서 열 발자국만 움직이면 바로 선셋호텔이다. 호텔은 주상복합건물의 8층부터 15층까지를 사용한다. 그저 그런 호텔처럼 보여서 웬만하면 외양만으로는 선택받기 쉽지 않다. 하지만 호텔이 자랑해 마지않는 코너스위트 룸에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터진다. 공간은 쾌적하고 화장실과 욕조는 넓다. 개방감이 느껴지는 베란다로 나가면 해운대 해변의 광활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계가 깨끗한 맑은 날이라면 대마도까지 보일 기세다.

객실의 베란다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밤 해변의 낭만적인 경관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있다. 해운대의 밤바다에서는 노천 공연이 열리고 곳곳에서 폭죽을 쏘아 올린다.

객실은 패밀리스위트, 코너스위트, 디럭스 트윈, 스탠더드 더블을 기본으로 총 8개 타입으로 나뉜다. ‘노(NO)’가 없는 호텔 서비스를 지향하는 만큼 종업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대응이 돋보인다. 조식은 호텔 3층 카페에서 제공하는데, 매일 아침 파티시에가 구운 머핀과 미얀마산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조식은 한식과 양식으로 구분해서 내놓는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46. 051-730-9900 코너스위트 12만9000원, 스탠더드 더블 10만9000원(비수기 평일 기준).

현대식 복층 한옥 34동 갖춰
널뛰기·씨름 등 ‘체험’ 재미도


# 한옥의 정취…강릉 오죽한옥마을

강릉 오죽한옥마을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취지에 맞춰 개관한 한옥 스타일의 숙소. 34동 규모에 툇마루와 누마루, 안마당 등 한옥 고유의 공간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복층 한옥 건물에 들어서면 기와지붕 용마루의 부드러운 곡선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옥 특유의 멋스러운 분위기와 외관에 더해 현대식 건축기법을 활용해 한옥의 불편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특히 국토교통부 ‘신한옥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한 건축기법이, 한옥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외풍과 소음을 잡아 창호를 덧댄 방문을 닫으면 실내가 거짓말처럼 고요하고 평온하다. 방은 VIP형, 최고급형, 고급형, 일반형, 보급형 등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한옥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널뛰기, 씨름, 사방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을 갖췄고 최대 40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동을 갖추고 있어 대가족이나 단체 투숙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공동취사동의 공용주방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강릉 오죽헌이 걸어서 5분 거리. 경포생태 저류지가 10분 거리에 있다. 투숙객들에게는 오죽헌 입장료가 반값으로 할인된다. 강원 강릉시 죽헌길 114. 033-655-1117~8 보급형 6만 원, 일반형 12만~14만 원, 고급형 18만 원, 최고급형 24만 원, VIP형 27만 원(비수기 주말 기준).

서울 복판에 들어선 한옥호텔
풍경소리 듣고 대청마루 식사


# 대청마루 한옥에서 하룻밤…청연재

서울 가회동의 재동초교 뒤편에 아름다운 한옥호텔이 있다. 맑고 깨끗한, 그래서 더없이 소중하고 좋은 인연이란 뜻의 ‘청연재(淸緣齋)’를 이름으로 내건 호텔이다. 머무는 사람과의 인연을 중하게 여기는 호텔 대표의 마음을 담은 이름이란다. 모란나무가 자라는 소담한 정원이 있고, 반질반질한 툇마루가 있으며, 바람이 불 때마다 맑은소리를 내는 풍경도 있다.

객실은 모두 다섯 개. 객실마다 각각 뜻을 새기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별채 객실인 다온을 제외한 네 개의 객실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ㄷ’자로 앉아 있다. 해가 높이 오르면 대청마루에는 환한 빛이 한가득 들어온다. 조식은 대청마루에 차려진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6길 13-2. 02-744-9200 다온 3인 기준 30만 원, 도래(이하 2인 기준) 23만 원, 도란 15만 원, 주차 불가, 취사 불가.

속초터미널 앞 카페같은 호텔
지하엔 당구대·탁구대·스크린


# 여행하는 느낌이 물씬…위드유

강원 속초의 속초터미널 바로 앞에 있다는 입지 외에도 장점이 여럿인 숙소다. 침대 프레임을 마루처럼 제작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올린 형태의 객실은 좁지만 답답하지 않고 아늑하다. 회색과 파란색으로 꾸민 벽에 햇살이 들면 마치 다락방에 누운 듯 포근하다.

지하와 4층에는 투숙객의 공용공간이 있다. 지하에는 포켓볼 당구대와 탁구대가 설치돼 있고 갖가지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한쪽 벽면에 의자를 짜 넣어 5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맞은편 벽에 빔프로젝터를 쏘아 작은 영화관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조식이 제공되는 4층 쉼터에는 작은 부엌에 인덕션과 오븐을 비치했다. 창밖으로 속초항과 바다가 보여 채광 좋은 카페를 방불케 한다. 부엌 맞은편에는 작은 서가가 있어 바다를 조망하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강원 속초시 동해대로 3993. 033-631-3620 트윈룸 7만 원, 패밀리룸 12만 원(비수기 평일 기준), 간편식 조리 가능.

박경일 기자 p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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