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기혼 직장인 3명 중 2명이 맞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계소득은 평균 467만 원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기혼 직장인 188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5.9%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통계청 2017년 조사 기준 전체 맞벌이 가구 비율 44.6%보다 높은 수치로,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맞벌이를 많이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자녀가 없는 기혼 직장인(261명) 중 맞벌이 비율이 74.7%로 자녀가 있는 직장인(1626명) 중 맞벌이 비율(64.5%)보다 높았다.

부부 모두 중소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직장인의 가계소득은 월평균 4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외벌이 직장인 소득 평균 292만 원보다 59% 높다. 현재 가계소득에 대한 중기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 모두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82.6%가 가계소득이 ‘적다’고 답했다. 맞벌이 직장인 중에는 79.9%가, 외벌이 직장인 중에도 87.7%가 가계소득이 적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기혼 직장인들의 희망 월 가계수입은 558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맞벌이를 하는 이들이 희망하는 월 가계수입은 평균 608만 원이었다.

미혼 직장인 1142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희망도를 조사한 결과 결혼 후 ‘맞벌이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61.3%였다.

유현진 기자 cw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