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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기록 맡은 학부모, 아들 타율 조작 의혹

지건태 기자 | 2019-07-23 11:55

부모가 기록한 인천선 호성적
타권역 경기에선 저조한 타율


인천의 한 고교 야구선수 성적이 경기 기록원인 학부모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시교육청도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 중인 서울 숙명여고 교사와 같은 문제로 번질 수 있어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23일 인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최근 협회 소속 경기 기록원 A 씨가 자신의 아들인 B 군이 뛴 경기에 기록을 편파적으로 작성했거나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협회 소속 한 임원은 “올해 대학을 진학한 C 고교 야구부 출신 B 군의 기록을 A 씨가 작성했고, 이 과정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있어 협회 차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야구경기를 주관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선수기록을 보면 B 군은 지난해 고교 주말리그 인천권역 12경기에서 타율 0.255(43타수 11안타)의 성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타 권역 경기에서는 0.137(80타수 11안타)의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문제는 지난해 B 군이 경기를 뛴 인천권역 경기의 기록을 A 씨가 도맡아 했다는 것이다. 고교야구에서 선수 기록은 프로지명과 대학진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A 씨가 아들의 성적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야구경기에서 수비 실책(에러)에 의한 진루는 기록원의 판단에 따라 충분히 안타(히트)로 기록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 선수를 배출한 인천 동산고에서도 선수 기록에 문제가 있다며 협회에 공식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혹에 대해 A 씨는 “공정한 경기 운영이 심판의 재량에 달렸듯이 선수 기록은 기록원의 고유 권한이다”며 “아들의 경기를 기록한 것은 맞지만 한 번도 편파적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정정 및 반론보도]“고교야구 기록 맡은 학부모 아들 타율 조작 의혹” 관련

본 신문은 지난 7월 23일자 “고교야구 기록 맡은 학부모, 아들 타율 조작 의혹” 이라는 제목으로 인천의 한 고교 야구선수 성적이 경기 기록원인 학부모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018년도 해당 학생의 경기실적증명서에 따르면, 보도에 언급된 타 권역 경기는 전국대회를 의미하는 것이고, 정확한 성적은 44타수 8안타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경기기록원인 해당 학부모는 “편파적 판정과 관련해 협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지도 않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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