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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文서도 비판 받는 조국의 ‘反日 SNS’

이정우 기자 | 2019-07-22 12:08

윤호중 “공직자로서 부적절해”

“대법원 판결 비방·매도는 無道”
曺, 새벽에 44번째 페이스북 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2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연일 강경한 글을 쏟아내는 조국(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공직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집권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까지 조 수석의 행태에 대한 비판을 가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조 수석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대일 항전’을 촉구하며 일부 보수 진영과 언론을 ‘친일’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공직자로서 갈등을 오히려 확산시키고, 심화시키는 역할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일본 측이 먼저 도발했기 때문에 (조 수석이) 지적을 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한·일 관계나 이를 둘러싼 문제들은 굉장히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분법적으로 단정해서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 조 수석의 ‘SNS 정치’는 이어졌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을 비방 매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일지 몰라도, ‘무도’하다”라고 적었다. 조 수석은 지난 20일엔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을 부정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로 불러야 한다”고도 했다. 조 수석은 지난 열흘간 일본 경제 보복과 관련해 44건의 글을 게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조 수석의 글이 내부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 “법리적 문제는 법조인으로서 조 수석이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SNS에 ‘곡학아세(曲學阿世)’란 글을 올려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며 “조 수석은 자신과 정권을 비판하는 자들을 친일파로 낙인찍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정우·김리안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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