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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물살 가르는 장면 직접 보자”… 광주가 출렁인다

정우천 기자 | 2019-07-12 10:40

신기록 쏟아낼 수영스타 주목
김서영, 개인혼영 메달 노려
최다관왕 0순위는 美 드레슬
中 쑨양, 4회 연속 우승 도전

입장권 사전에 사실상 완판
경기장 신축 않고 개·보수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눈길
내달 마스터즈도 흥행 조짐


12일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모범적인 국제 스포츠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지향하면서 역대 수영대회 사상 가장 많은 선수를 유치한 데다, 입장권이 개막 전 사실상 완판될 정도로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다이빙 남자 스프링보드 1m 종목과 아티스틱 수영 솔로 테크니컬 종목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8회째를 맞는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194개국 선수 2543명이 참가한다. 참가국과 선수 규모 모두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는 참가국 184개국(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참가 선수 2483명(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이 었다. 임원, 심판, 국제수영연맹(FINA) 관계자, 방송·미디어 종사자를 합치면 7435명에 달한다. 수영선수권 개최로 한국은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 육상선수권 등과 함께 세계 5대 메가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세계 4번째 나라가 됐다.

개최에 들어간 비용은 여느 국제스포츠대회에 비해 적은 편이다. 총사업비 2244억 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5.2%,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11.0%,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의 36.3%,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의 62.8%에 불과하다. 경기장을 신축하지 않고 개·보수 또는 임시시설 설치로 마련했고, 선수촌은 재건축한 노후 아파트(1660가구)를 빌려 써 사업비를 줄였다.

경영·다이빙·수구(남부대), 하이다이빙(조선대), 아티스틱(염주체육관), 오픈워터(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 6개 종목 경기장에서 76개 세부 경기가 진행된다. 중복 출전 선수를 포함해 총 5128명이 7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경영 42개, 다이빙 13개, 아티스틱 10개, 오픈워터 7개, 하이다이빙·수구 각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 출전권의 43%가 이 대회 결과에 달려 있다.


지난 10일까지 판매 목표 입장권 36만9000장 중 95%(금액 대비) 이상이 팔렸지만, 경기장을 방문하면 현장 구입이 가능하다. 총 입장권 발행량 41만9000장 중 5만 장이 현장 판매분으로 남겨졌기 때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사전에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현장 매표소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수권에는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이 가장 눈길을 끈다.

드레슬은 2년 전 남자부 7관왕에 올라 은퇴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함께 역대 단일 세계수영선수권 최다관왕으로 등록됐다. 2년 전 남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드레슬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최다관왕 0순위로 꼽힌다.

미국의 케이티 러데키는 2013년·2015년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여자부 MVP를 차지했다. 러데키는 2013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 금메달을 획득, ‘3개 종목 3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 대표팀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8명이 포함됐다.

중국의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세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씩을 목에 건 차오위안, 스팅마오도 다관왕을 노린다.

김서영(경북도청)은 한국 여자 선수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꿈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김서영은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시상대에 오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세계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인 세계마스터즈선수권은 8월 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현재 84개국 5672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축하 불꽃이 터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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