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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충천’ 대표팀, 마지막 과제는 ‘원기충전’

허종호 기자 | 2019-06-13 14:11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이강인(발렌시아)이 13일 오전(한국시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질 폴란드 우치의 숙소에 도착한 뒤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이강인(발렌시아)이 13일 오전(한국시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질 폴란드 우치의 숙소에 도착한 뒤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U-20 월드컵 결승

치열한 접전으로 바닥난 체력
어떻게 회복하냐가 승리 관건

오늘 오후부터 본격훈련 돌입
‘젖산 테스트’로 몸 상태 점검
체리주스 마시며 피로해소도
컨디션 관리로 최후 결전 준비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결전지 폴란드 우치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치의 우치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툰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우치에 여장을 풀었다. 4강전이 열린 루블린에서 우치까지 버스로 5시간 30분가량 이동했다. 선수들은 F조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 4강전 등 총 6게임을 19일 동안 치렀고 장거리 이동을 강행했다. 피곤할 법도 하건만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려 숙소로 들어갔다. 대표팀이 우치에서 경기한 적은 없다.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노린다.

마지막 게임을 앞둔 대표팀은 우치에 도착한 뒤 여독을 풀기 위해 휴식하고, 오후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4강전과 이동에 따른 피로를 풀기 위한 회복훈련을 실시한 뒤 체력을 보강하고, 전술을 다듬을 예정이다.

결승전의 변수는 체력. 대표팀과 우크라이나 모두 쉬지 않고 달렸기에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대표팀은 특히 세네갈과 8강전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고,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가 퇴장당한 탓에 수적 열세에서 싸웠다.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또 어느 정도 보강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인다.

대표팀의 원기 회복은 오성환(37) 체력코치가 담당한다. 오 코치는 스포츠과학을 전공했다. 연세대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한 뒤 독일 보훔 스포츠과학대에서 석사, 독일 라이프치히 스포츠과학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B라이선스(지도자 자격증)를 획득했다. 그리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독일 4부 리그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은 뒤 국내로 돌아왔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으로 선수들의 신체적 특징과 역대 국제대회의 장단점을 분석, 연구했고 그 결과를 이번 대표팀에 적용했다.

오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을 젖산 테스트로 불리는 혈액 테스트 등 데이터로 점검, 최상의 맞춤 체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4월 소집된 대표팀은 오 코치의 지도로 체계적인 체력훈련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길렀다. 대표팀의 트레이드마크인 ‘후반 맹공’은 오 코치의 작품. 대표팀은 4강전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8득점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후반전과 연장전에서 6득점을 챙겼다. 오 코치는 후반전에 펄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책을 동원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얼음찜질로 근육의 피로를 빠르게 풀고 탄수화물 100%인 음료를 제공, 에너지를 보충한다. 오 코치는 또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에게 체리주스를 마시게 하는데, 체리주스는 산화방지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로 누적을 막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 외의 자세한 체력훈련 프로그램은 대외비.

오 코치는 “혼자 프로그램을 짰다면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스포츠 과학에 능통한 정정용 감독과 다른 코치들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오 코치는 “대회 후반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기에 체력 저하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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