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비건 “北 친서·조의 긍정신호”… 실무협상 기대 표출

김현아 기자 | 2019-06-13 14:12

안보리 이사국과 비공개 회동
대북제재 유지 명확히 밝힌 듯


스티븐 비건(사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문 전달에 대해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선(先) 실무회담 재개를 기대한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실제로 비건 대표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 대북제재 유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이날 미국 뉴욕의 주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북제재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동에는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유엔 일본대사와 중국과 러시아의 차석대사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1일에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이 불법 해상 환적을 통해 이미 대북제재가 규정한 올해 한도를 초과한 정제유를 취득했다”면서 회원국들의 제재 이행 강화를 요청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했다.

하지만 비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최근 북한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적 신호로 본다”고 언급한 것으로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이희호 여사 장례식에 조문·조화를 전달한 데 대해 처음으로 의견을 표한 것으로, 협상 대표로서 실무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하면서 미국에서도 실무회담을 전제로 한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