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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로는 이례적으로 ‘反화웨이 동참’ 압박하는 해리스

김영주 기자 | 2019-06-13 14:08

“靑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공개석상서 연일 강경 목소리


해리 해리스(사진) 주한 미국대사가 중국기업 화웨이 보이콧 동참을 한국에 압박하는 ‘선봉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사로는 이례적으로 연일 공개석상 발언과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뿐 아니라 한·미·일 공조 강화를 주문하는 등 ‘강경파’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1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이 한·미 군사 안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화웨이 장비 구매를 엄격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한국군사학회 주최 세미나에서도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안보 영향을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며 한국이 동맹·우방으로서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5일 주한 미국대사관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는 “5G 네트워크상 사이버 보안은 동맹국 통신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지금 내리는 (5G 보안 관련) 결정이 앞으로 수십 년간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사가 주재국 정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일축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열흘도 안 되는 기간에 한국 정부를 향해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3차례나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례적이라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이는 미국이 화웨이 보이콧을 대중 견제를 위한 핵심적 도구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화웨이 문제를 미·중 세력경쟁의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동맹국 및 우방국의 동참을 대중 압박의 관건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리스 대사는 대사 부임 전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지낼 정도로 강경한 인사로 분류된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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