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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인 고용 ‘영어채팅’ 사업 성공한 ‘작은 거인’

김현아 기자 | 2019-06-12 15:22

소셜벤처 ‘텔라’ 진유하 대표
튜터만 70명… 올 500% 성장


“우간다 사람들과도 ‘채팅 영어’ 사업이 가능하다는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원어민 ‘채팅 영어’ 사업으로 아프리카 우간다의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텔라’는 고등 교육을 받았지만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우간다 젊은이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한국인들을 카톡으로 연결해 영어 교육을 진행하는 회사다. 텔라가 일자리를 제공한 우간다의 젊은 튜터만 70여 명에 달한다.

진유하(30·사진 앉은사람 앞줄 왼쪽) 텔라 대표는 12일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에 재학하며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공부를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2010년 부룬디 선교 활동 이후 소외된 사람들이나 영역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의 생각은 2012년 대학 동아리였던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SEN)를 통해 구체화 됐다. 진 대표는 “당시 ‘소셜벤처’라는 키워드를 접하며, 비즈니스로 아프리카지역의 대학졸업자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뛰어든 아이템은 전화 영어 교육 사업. 불어권인 부룬디 대신, 영어권 국가인 우간다를 택했다. 한국에서 오후 8∼12시 수강 수요가 많은 만큼 한국보다 6시간 늦는 우간다의 시차도 적당했다.

하지만 문제는 발음이었다. 미국, 캐나다식 발음에 익숙한 한국 수강생들이 이질감을 느껴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진 대표는 “발음이 아니라,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해 채팅 영어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원하는 시간에 카톡으로 간편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고, 튜터의 영어 실력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장점이 입소문이 나며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회원 1만5000명, 지난해 대비 올해 성장률은 500% 정도로 전망된다.

진 대표는 “더 많은 사람이 텔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해 3년 내 매출 10배를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텔라는 2014년 설립 후 지금까지 우간다인 70여 명, 필리핀인 20여 명을 고용했다. 앞으로 3년 내 3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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