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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20만명대 회복했지만 실업자수 114만명 사상 최고치 기록

박민철 기자 | 2019-06-12 12:09

통계청, 5월 고용동향

제조업 취업자 14개월째 감소
40대 고용률 ↓ 60대이상은↑
‘고용 성적표’ 明·暗 혼재 양상


지난 5월 취업자 증가 폭이 1년 전보다 20만 명대로 늘어났지만, 실업자 수가 114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1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혼재된 고용 성적표가 나왔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까지 20만∼30만 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으나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 명)에 회복세를 보였고, 4월 다시 10만 명대(17만1000명)에 그치며 주춤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 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이 계속됐다.

5월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3000명 줄어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 폭도 지난 4월 5만2000명보다 다소 증가했다. 이외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 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이 같은 영향은 나이별 고용률과 취업자 수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5월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40대는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60세 이상에서는 1.1%포인트 상승했고 20대와 50대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40대(-17만7000명)와 30대(-7만3000명)는 감소했지만, 60세 이상(35만4000명), 50대(10만9000명)에서 증가했다.

지난 5월 실업자 수는 11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조사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5월치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았다. 실업률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으로 4%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6월∼2000년 5월 12개월 연속 4%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9.9%로 1년 전보다는 0.6%포인트 하락했지만,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 3’(확장실업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또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 3도 24.2%로 1.0%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1월 해당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1989년 1월 통계 작성 시작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긍정적, 부정적인 부분이 혼재하는데 산업 측면에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2018년 5월부터 지속하는 것은 부정신호”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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