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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ed 탓 무역불균형”… 환율전쟁 불붙나

김남석 기자 | 2019-06-11 14:03

“中중앙은행 수장은 시진핑
통화 평가절하 통해 경쟁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인상한 결과 미·중 무역불균형이 심화했다며 또다시 맹비난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위안화 절하로 엄청난 경쟁력을 얻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이강(易鋼) 런민(人民)은행장의 ‘포치(破七)’ 용인 발언으로 위안화 환율이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양국 간 환율전쟁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10일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전화인터뷰에서 “Fed는 내 말을 듣지 않고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Fed는 우리(미국) 경제에 매우, 매우 파괴적”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거듭된 금리인하 요구에도 Fed가 지난해 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을 맹비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줄곧 Fed를 미 경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불렀으며 제롬 파월 Fed 의장과의 관계에 대해 “조금도 행복하지 않다”며 교체까지 고려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불균형 문제를 Fed의 잘못된 금리정책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잊어서는 안 된다. 중국 중앙은행 수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라며 “시 주석은 그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통화를 평가절하하고 있고 엄청난 경쟁력을 누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이점이 없다.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위안화 가치가 최근 더 가파르게 떨어져 환율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점이다. 이 행장이 지난 7일 위안화 환율 운용에 유연성을 주겠다고 밝히자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의 달러당 7위안 돌파(포치)를 용인한 것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일 위안화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전날보다 0.4%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당 6.9358위안을 기록해 7위안에 바짝 다가섰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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