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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경영복귀… 조원태 회장 견제구?

유회경 기자 | 2019-06-11 14:03

재계 “승계문제 현실화” 해석도
KCGI ‘한진家 분열’ 공략할듯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0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조 전무는 지난해 4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컵을 던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회사를 그만뒀지만, 올해 부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사후 2개월여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한진그룹 고위 관계자는 11일 조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조 전무가 경찰·검찰 수사를 통해 특수폭행·업무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무혐의·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는 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조 전 회장이 ‘가족과 협력해 사이좋게 이끌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가족들이 이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도모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 일각에선 조 전무의 복귀 배경을 달리 해석하는 관측도 나온다. 경영권 승계 문제를 둘러싼 가족 간 이견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상속 문제와 관련, “가족들과 지금 많이 협의하고 있고, 완료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발언으로 마무리했으나 세간에서 제기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설이 뜬금없는 소문만은 아니라는 점을 동시에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조 전무의 경영 복귀가 조 회장에 대한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등 다른 가족들의 ‘견제’ 성격이 강하다는 말도 나오는 배경이다. 조 전무의 경영 복귀가 한진그룹 경영권을 노리고 있는 KCGI와의 경영권 대결에서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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