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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줄어든 中… 자본시장 개방 진퇴양난 상황”

박세영 기자 | 2019-05-15 14:13

이윤석 금융硏 선임 연구위원

글로벌 금융 패권을 쥔 미국에 위안화 영토를 넓혀 대항하는 중국,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압박해 미국 자본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미국의 시도 등 금융 패권을 둘러싼 양국의 대결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이윤석(사진)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15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경상수지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중국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고 결국 중국 금융 리스크의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역시 과거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전 경상수지 누적이 확대되면서 금융 위험이 커진 바 있다.

이 위원은 “중국 무역 흑자가 급격히 줄거나 적자 전환 시 금융시장의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그럴 경우 위안화 국제화나 자본시장 개방은 ‘물 건너가는’ 셈”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확장적인 기조가 바뀌기 전에는 전 세계 금융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이 이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막대한 관세를 매겨 중국의 경상수지가 악화하고 이로 인해 금융부문의 불안정이 올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과거 (2위로 떠오른) 일본이나 독일의 사례, 혹은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외환위기 사례 등을 상기시켜 경고를 주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자본시장 개방률이 매우 낮다. 중국이 점진적으로 개방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은 금융시장 개방을 지속해서 압박해왔다. 그는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은 지금 자본시장을 개방하기도, 안 할 수도 없는 매우 난처한 상황”이라면서 “경상수지가 악화하면 해외자본의 필요성이 높아질 테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자본시장을 개방할 경우 금융부문이 대외 리스크에 크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으로 위안화 환율은 급등했다. 14일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에 근접한 6.9192위안까지 올랐다. 이 위원은 “미·중 무역갈등 여파가 지속하면서 위안화 환율은 한동안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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