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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살고 죽을까… 캡틴마블의 존재감은… 타노스보다 강한, ‘궁금증’과의 결전

안진용 기자 | 2019-04-15 10:04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 D-9

헐크는 어디갔나…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캐릭터 다수 전작서 사망하며
스토리 진행놓고 다양한 추측

새 리더 등장·시간역행 예측
넘치는 ‘떡밥’ 놓고 관심 폭발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루소 형제·엔드게임·24일 개봉)이 온다. 극장가는 아우성이다. 러닝타임만 3시간이 넘어 ‘24시간 상영’ 가능성이 높다.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인피니티 워)에 이어 스크린점유율이 90%가 넘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예비 관객들도 아우성이다. 러닝타임만 3시간이 넘는다고 기뻐한다. 관람 전 물 한 모금 안 마시겠다고 다짐한다.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서도 관대하게 답한다. “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에 스크린을 배정하는 건 정당하다”는 논리다. 이 3시간을 통해 관객들이 풀고 싶어하는 궁금증을 짚어봤다.

◇누가 살고, 죽을까?

생(生)과 사(死)의 경계는 관객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인피니티 워’가 충격적이었던 이유도, 마지막 장면에서 건틀렛을 착용한 타노스의 손짓 한 번에 다수의 히어로가 가루가 돼 사라졌기 때문이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는 컬러와 흑백 버전으로 나뉘었다. 컬러 포스터에는 생존한 히어로가 담겼고, 흑백 포스터에는 블랙팬서, 스칼릿 위치, 스타로드 등 사망자가 포함됐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1막을 내리는 작품인 만큼, 생과 사가 갈리며 이 시리즈에서 완전히 하차하는 캐릭터가 속출할 전망이다.

◇캡틴 마블은 어떤 리더일까?

‘엔드게임’에 새롭게 등장하는 히어로는 단 한 명, 캡틴 마블이다. ‘인피니티 워’는 닉 퓨리 국장이 캡틴 마블을 호출하며 막을 내렸다. 이후 올해 초 개봉된 ‘캡틴 마블’을 통해 그 존재가 드러났다. 캡틴 마블은 자유자재로 비행하며 우주에서도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극강 캐릭터다. 마블코믹스의 경쟁자인 DC코믹스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슈퍼맨에 비견될 만한 인물이다. 이미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게 완패했던 어벤져스들을 재정비하고 이끌 적임자 역시 캡틴 마블일 수밖에 없다.

◇헐크·호크아이, 이번에는 활약할까?

타노스와 최악의 일전을 치른 어벤져스. 하지만 그 중심에 헐크와 호크아이는 없었다. 헐크는 ‘어벤져스’ 시리즈 내내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며 전투의 선봉장에 섰던 캐릭터다. 그러나 ‘인피니스 워’에서는 극 초반을 제외하면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엔드게임’에서 헐크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관객이 적잖다. 또한 소코비아 협정에 서명한 후 가족을 위해 어벤져스를 떠났던 호크아이도 이미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다시 등장했다. 예고편에서 블랙 위도와 재회한 호크아이는 ‘로닌’의 복장을 하고 있다. 로닌은 활이 아닌 칼을 쓰는 호크아이의 새로운 모습으로, 이미 마블 코믹스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캐릭터다.

◇아이언맨·앤트맨, 어떻게 돌아올까?

아이언맨은 연료가 바닥난 우주선에 탄 채 우주를 떠돌고 있다. 산소와 식량도 다 떨어졌다. 그가 어떤 방법으로 지구에 귀환할지 여부가 ‘엔드게임’의 오프닝이 될 전망이다. 열혈 관객들은 우주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캡틴 마블이 그를 구해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피니티 워’에서 양자역학 공간에 갇혀 버린 앤트맨이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방법 역시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가장 유력한 설은, 개미를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앤트맨이 현실에 있는 개미들을 움직여 양자역학 영역 속 자신을 빼낸다는 것이다.

◇시간여행, 타노스를 무찌를 새로운 단서일까?

‘엔드게임’의 예고편이 공개된 후, 어벤져스 군단이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예고편에서 앤트맨이 캡틴아메리카에게 “몇 년 전 만나지 않았느냐. 앤트맨이다”고 말하자 그가 “옛날 메시지 아니지?”라고 답하는 것이 시간여행을 암시하는 대화라는 풀이다. 시간여행을 가능케 하는 키워드는 양자역학이다.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양자역학 영역에 갇혔다 살아 돌아온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이 언급한 ‘시간의 소용돌이’를 통해 어벤져스 군단이 시간을 역행해 사태를 해결한다는 예측이다. 예고편에서 그들이 양자역학 슈트를 입고 등장한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다. 이는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타임 스톤을 활용해 시간을 되돌린 후 박살 난 마인드 스톤을 손에 넣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엔드게임’, 새로운 국면일까? 정말 끝인 걸까?

‘인피니티 워’ 개봉 후 번역가의 오역 논란이 뜨거웠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에게 “We are in the end game now”라고 말한 것을 두고 번역가는 “가망이 없어”라고 의역했다. 하지만 정확한 해석은 “이제 다른 국면이야”다. ‘엔드게임’은 기존 시리즈를 모두 정리하는 마지막 회일 것이란 주장과 새로운 시리즈를 여는 첫 회가 될 것이란 주장이 맞서는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를 맡은 주연 배우 모두 ‘엔드게임’을 끝으로 마블과의 계약이 끝난다고 알려졌다. 이런 외부적인 요인 역시 ‘엔드게임’의 진짜 의미를 궁금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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