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서해수호 55용사 22일 오전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열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전한빛고 학생들이 전사자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李총리,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 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며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도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평화는 확실한 안보를 유지하면서 지혜와 용기, 인내를 가지고 추구해야만 얻어진다”며 “우리는 평화를 끈기 있게 추구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튼튼한 안보를 견지해야 하고 정부는 그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호국 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부터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서해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의 바다와 땅과 하늘에서 총성이 멎었다”며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남북 정상의 합의가 올해 하나씩 현실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