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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 휴대폰 6대 포렌식…판도라 상자 열리나

기사입력 | 2019-03-16 23:58

승리‧정준영·유리홀딩스 대표 등 조사
카톡 대화 ‘경찰총장’은 ‘총경급’ 진술
계급구체·현실적으로…유착 의혹 커져
조사내용 바탕…구속영장 여부도 주목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30)씨가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각각 16시간, 21시간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함에 따라 향후 재소환 여부 등 수사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승리의 성접대 여부와 정씨의 성관계 동영상에 대한 부분은 향후 구속영장 신청으로 이어질지가 관심거리이고, ‘경찰총장’으로 대변되는 유착 의혹 규명은 한걸음 더 나아간 모양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승리는 전날 오전 6시3분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연기가 될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

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정씨 전날 오전 7시8분께 조사를 끝내고 나와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제출한 휴대전화는 일명 ‘황금폰’ 외에 2대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승리,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 3명로부터 각각 1대씩 3대의 휴대전화를 제출 받아 총 6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증거 분석, 피의자들의 진술 등 조사 내용을 종합하고 법리 검토를 통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대전화 6대에 대한 포렌식은 신속히 마칠 수 있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구속영장 결정도 그만큼 미뤄질 수 있다.

‘승리 성접대 의혹’은 승리가 2015년 12월 그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유씨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해당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승리 성접대 의혹 수사 중 정씨의 불법 촬영물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카카오톡방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 정씨, 유씨 등 8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총장’은 지난 14일 소환 조사를 통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경찰총장’까지만 해도 일각에서는 그저 허세 아니겠느냐는 시선이 있었다. 실제로는 없는 직급인데다 ‘경찰청장’이나 ‘검찰총장’의 오기나 착오로 해석해봐도 승리, 정씨, 유씨 등이 유착을 맺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먼 위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경급이라는 진술은 유착 의혹이 구체·현실화된 셈이다. 경찰 계급에서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급이다.

관련 대화가 오고 간 2016년 7월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장이었던 정태진 총경은 지난 15일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광수대는 지난 15일 오후 경찰청 소속 간부이며 2015년 강남경찰서 근무 경력이 있는 총경급 경찰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A씨는 승리 등 조사에서 카카오톡 대화 속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내용과 함께 언급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15일 오후 11시30분께까지 조사를 받은 A씨는 정씨 등을 알지도 못한다며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정씨로부터 소변과 모발을 임의제출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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