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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비군 선발해 대응력 높이는 시스템 정착해야”

정세영 기자 | 2019-03-14 14:36

- KBO 기술위원장으로 ‘바쁜 나날’ 김시진

11월 ‘프리미어12’ 앞두고
스프링캠프 돌며 경기 관찰
“日대표 ‘사무라이재팬’처럼
韓도 고유 브랜드 가졌으면”


김시진(사진)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요즘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두 차례나 일본을 다녀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일본 프로구단 및 SK와 LG, 롯데, 삼성, KIA, 한화 등 국내 6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관찰했고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일본과 멕시코의 2차례 평가전을 지켜봤다.

그리고 12일부터 시작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살펴보느라 분주하다. KBO 기술위원장직은 국가대표 선발, 전력분석 등을 책임진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했다. KBO는 2020 도쿄올림픽에 대비, 김 위원장과 김경문 대표팀 감독을 ‘투톱’으로 선택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야구의 시스템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13일 키움과 LG의 시범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 위원장은 “일본은 정예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 평가전을 치르는 게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까지 골고루 테스트한다”면서 “일본대표팀 구성은 그래서 늘 현재진행형이고, 유기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야구도 연령대별 상비군을 선발해 유지하면서 대응력을 높이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한다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표팀 관리, 그리고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사무라이재팬’이란 브랜드를 고안했다. 일본대표팀의 별칭. 사무라이재팬은 일본야구의 상징이 됐고, 대표팀은 일본에서 국민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9∼10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멕시코의 2차례 평가전에는 경기당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

김 위원장은 “일본대표팀은 경기력도 뛰어나지만 사무라이재팬으로 불리면서 신뢰를 얻고, 인기를 모았다”면서 “한국 야구대표팀도 고유의 브랜드를 마련한다면 ‘팬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머릿속은 오는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로 가득 차 있다. 프리미어12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 한국은 쿠바, 캐나다, 호주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쿠바, 캐나다는 결코 만만하게 여길 수 없는 상대.

김 위원장은 “오는 7월 페루에서 열리는 판아메리칸게임에 전력분석팀을 파견한다”면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쿠바와 캐나다의 전력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바는 아마야구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만큼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쿠바는 항상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 출전한다”면서 “쿠바대표팀 멤버는 메이저리그급 기량을 갖췄기에 장단점 파악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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