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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경의의 뜻’ 전해
“조던처럼 높이 뛰어오르고
혀 내밀며 덩크슛 하고싶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향해 경의의 뜻을 밝혔다.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등번호 23번인 이유에 대해 “위대한 조던을 닮고 싶기 때문”이라며 “조던이 이뤘던 업적에 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나는 조던처럼 뛰어오르고 싶었고, 그가 했던 슛을 따라 하고 싶다”면서 “조던처럼 공중에서 혀를 내밀며 날아올라 덩크 슛을 하고 싶고, 누군가를 향해 포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3번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조던의 현역 시절 등번호다. 조던은 198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돼 시카고에 입단했고 6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1991, 1992, 1993, 1996, 1997, 1998년)을 이끌며 빠짐없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조던은 NBA 정규리그에서도 5차례나 MVP로 뽑혔고 개인 통산 3만2292득점으로 이 부문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시카고는 2003년 조던이 은퇴한 뒤 그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조던은 2009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16년 미국 최고 권위의 대통령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조던은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를 맡는 등 은퇴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임스의 등번호도 23번으로 조던과 같다. 제임스는 지난 15시즌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례 우승(2012, 2013, 2016년)했고 역시 빠짐없이 챔프전 MVP로 뽑혔다. 제임스는 또 정규리그 MVP로 4회 뽑혔다. 제임스는 통산 3만2082득점으로 조던에게 210점 뒤진 5위다.

제임스는 올 시즌 39경기에 출장해 게임당 평균 26.8득점, 8.6리바운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앞서 조던과 함께 시카고의 전성시대를 일궜던 스코티 피펜은 “제임스는 정말 노력하는 선수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임스의 기량은 조던에 한참 못 미친다”고 혹평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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