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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농수산대학 졸업 김도혜 씨

“농업 분야에서 농민이 직접 가격 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농작물을 개발해 재배해보고 싶어요.”

15일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한 김도혜(23·사진) 씨는 양파의 매력에 푹 빠져 대학 3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남 예산에서 양파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도우며 양파를 접하게 된 김 씨는 2016년 한농대에 입학해 전공을 채소학과로 정했다. 국립대에 다니며 전액 학비면제에 장학금까지 받았다. 김 씨는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을 개발하는 데 대해 고민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부터 양파 연구를 시작해 ‘양대파’를 개발했으며, 대학에서 최종 특허출원을 이뤄냈다. 김 씨의 양대파는 구가 형성된 양파를 5~7쪽으로 분열시켜 재배하는 채소다. 요리마다 ‘양파’ ‘대파’ ‘쪽파’ 등으로 나눠 썼지만 양대파 하나로 모든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김 씨는 “어린이들이 파를 싫어한다. 그래서 파에 단맛을 강화해 어린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