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오피니언

美경찰, 차에서 자던 흑인 남성 사살…과잉대응 논란

기사입력 | 2019-02-13 18:48

숨진 래퍼 윌리 맥코이의 생전 모습[윌리 맥코이 인스타그램 캡처] 숨진 래퍼 윌리 맥코이의 생전 모습[윌리 맥코이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이 차 안에서 잠을 자던 흑인 남성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흑인을 대상으로 한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인근 벌레이오시 경찰당국은 지난 9일 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총기를 가지고 있던 흑인 남성을 사살했다면서 사살된 남성은 차 안에서 총기를 가진 채 잠을 자다 “손을 보이는 곳에 두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무기를 잡으려 했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사살된 남성은 한 식당 진입로에 차를 세운 상태에서 무릎에 권총을 올려놓은 채 잠들어 있었다면서 경찰이 이 남성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위험을 느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식당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 남성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히 몇발이 발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남성의 가족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가 ‘윌리 보’라는 예명을 쓰는 20살의 래퍼 윌리 맥코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경찰이 흑인인 맥코이에게 인종 차별적인 과잉 대응을 했다며, 잠을 자고 있어 위협이 되지 않는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물리력을 사용하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코이의 형인 마크는 경찰이 다가가 총을 쏘는 대신 경적을 울리는 등 다른 방법을 쓸 수도 있었다며 “경찰의 일은 법을 어긴 사람을 잡는 거지 법을 제멋대로 집행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이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북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으며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아가는 벌레이오에서는 경찰이 유독 흑인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에는 벌레이오 경찰이 시민을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 주먹과 경광봉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됐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

인터넷 유머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