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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발이 돼 준 2명의 장애 대학생…교사 임용시험서 나란히 합격

박천학 기자 | 2019-02-13 17:33

대학의 같은 학과 동기이자 기숙사 룸메이트인 2명의 장애 학생이 공립 교사 임용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는 특수교육과 김하은(22)·설진희(26) 씨가 최근 발표된 ‘201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각각 서울과 울산 지역에 합격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씨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선천성 시각장애 1급이고 설 씨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없이 이동이 힘든 지체장애 1급인 학생이다. 4살 차이인 이들은 대학 1학년 때 같은 기숙사 옆방에 살면서 친해졌고, 2학년 2학기 때부터는 아예 같은 방을 사용하면서 서로 눈과 발이 돼 임용 시험을 도우면서 당당히 합격했다.

이들은 학기 중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친목을 쌓는 학내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고,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기아자동차 대학생 모빌리티 프로젝트 ‘초록여행 하모니 원정대’)에 같이 참가하기도 했다.

설 씨는 “부전공으로 직업 재활을 선택했다”며 “취업에 막막해하는 장애 학생들의 진로와 직업을 함께 고민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산=박천학 기자 kobb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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