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오피니언

‘땅콩회항’ 박창진 前 사무장 ‘플라이 백’ 출간

김인구 기자 | 2019-02-12 14:55

“뒤틀린 삶 되돌리려는 내 기록”

“‘플라이 백(Fly Back)’은 비행기를 되돌리는 ‘회항’을 일컫는 용어다. 이제 막 출발한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했던 그날을 의미하는 동시에, 내 삶을 되찾기 위해 다시 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 번 뒤틀린 삶을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내 비행의 기록이다.”

2014년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사진) 전 사무장이 사건의 경위와 함께 그 이후에 겪은 일을 담은 수기 ‘플라이 백’(메디치)을 출간했다. 박 전 사무장은 12일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년여간 삶의 기록을 공개했다.

‘땅콩 회항’은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입문을 닫고 이륙을 준비하던 대한항공 여객기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되돌려 세워 박창진 전 사무장 등 승무원을 내리게 한 사건이다. 당시 조 부사장은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책임자이던 박 전 사무장에게 폭력적 행위를 하고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지시해 사회적으로 ‘갑질 논란’을 촉발했다. 책은 그 후 뒤바뀐 자신의 삶에 대해 박 전 사무장이 직접 쓴 것이다. 언론에 수없이 보도됐지만 단편적으로 알려진 땅콩회항 사건의 원인과 이면, 결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박 전 사무장은 “타인의 폭력으로 일시적으로 삶이 궤도에서 이탈하더라도 그것을 바로잡는 건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어야 하며, 그럴 수만 있다면 나약한 을일지라도 얼마든지 주체적이고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아울러 침묵을 깨고 양심선언을 한 내부 고발자들이 마주해야 할 편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박 전 사무장은 에필로그에서 “더 많은 불이익과 마주하더라도, 끝내 이 싸움이 온전한 패배로 끝날지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

인터넷 유머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