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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실무협상 앞두고 韓에 ‘제재 지켜라’ 시그널 보낸 美

박준희 기자 | 2019-02-12 11:56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인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공동대표들이 12일 북한 금강산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위한 방북에 앞서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 의장,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연합뉴스 올 첫 남북민간교류 행사 訪北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인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공동대표들이 12일 북한 금강산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위한 방북에 앞서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 의장,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연합뉴스

- 비건 “남북관계, 제재틀에서”

‘韓·美 한목소리’ 언급하며
“이번엔 美·北만 회담하지만
南·北·美 함께할 날 올 것”

文의장 “北신뢰 쉽지 않지만
비핵화 단계추진 조화 필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2주일여 앞둔 11일 ‘한·미의 한목소리’를 강조한 것은 향후 북한 비핵화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인센티브(유인책)뿐 아니라 대북제재에서 ‘단일대오’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는 간접적 경고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 “미국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비건 대표는 “북한이 불필요하게 시간을 끄는 바람에 대화가 지연되고, 그 결과 남북관계의 진척과 비핵화에 대한 진척에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비건 대표는 한·미 워킹그룹이 설치된 이후 한·미 관계가 “과거 이견이 있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는 평도 내놓았다.

비건 대표는 지난 6~8일 평양에서 열린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사안에 대한 의제는 합의했지만,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건 대표는 “이번 (2차 미·북 정상) 회담은 단독으로 북·미만 진행하지만, 언젠가는 3자(남·북·미)가 함께할 수 있는 날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건 대표는 남은 2주 기간에 “북한과 (비핵화)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며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평화조약, 한반도 경제번영 기반 확보는 먼 길이지만 (미국 정부는)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주최로 열린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북핵 포기와 관련해 나도 지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뢰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이 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포괄적 로드맵 합의 필요성, 이행상의 동시 병행적·단계적 추진이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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