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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불출마 접고 후보등록… “黨 과거로 가는 역주행 막겠다”

김유진 기자 | 2019-02-12 12:0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 의사를 밝히기 위해 국회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실에 들어서고 있다.  회견하는 吳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 의사를 밝히기 위해 국회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실에 들어서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黨 비상식 결정 동의 못해도
우경화 반복 위기감에 걱정”

黃, 후보등록 앞서 현충원行
“함께 어우러져 미래로 가야”

‘5·18 논란’김진태 광주 찾아
“文정권 퇴진” 강력 투쟁 예고
정우택·안상수·심재철 불출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2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보이콧 방침을 접고 후보로 등록했다. 오 전 시장은 “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비상식적 결정들에는 아직도 동의하기 어렵지만 (한국당의 우경화로) 오히려 국민 마음과 괴리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저를 걱정스럽게 만들었다”며 경선에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한국당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독 파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 유영하 변호사의 당권주자 비판으로 촉발된 ‘박심(朴心·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음) 논란’ 등이 경선 보이콧 의사를 철회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자신이 보이콧 입장을 고수할 경우 전당대회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 간 대결 구도로 짜이면서 이른바 ‘진박(진짜 친박)’ 감별을 위한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우리 당이 보수우파를 위한 정당이지 두 전직 대통령을 위한 정당은 아니다”라며 “(이런 자신의 생각과 주장이) 대구·경북(TK) 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선거에서 불이익을 본다고 해도 감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황 전 총리는 이날 후보 등록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황 전 총리는 “오늘 같이 참배한 분들 중에는 연세가 많이 드신 분과 젊은 분, 남성도 있고 여성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이 됐으면 좋겠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당대표 출마 선언에서 “지금 절실한 과제는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이루고 당의 외연을 확대해 더욱 강한 한국당을 만드는 일”이라며 보수 통합을 강조한 것의 연장선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 전 시장이 경선에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께서 원하시는 바른 방향으로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한 새 걸음을 시작한다는 각오를 하게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5·18 모독 논란의 발원지가 된 공청회 개최자이기도 한 당권주자 김진태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과 동시에 논란 속에 직접 광주를 찾아 “문재인 정권 퇴진에 나서겠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 방침을 밝혔다.

한편 정우택·안상수·심재철 의원 등 후보 3명은 전날(11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후보 등록일인 이날 오전 불출마를 최종 확정했다. 정 의원은 불출마 선언에서 “당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이 총선승리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진·손고운 기자 klug@munhwa.com

분향하는 黃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 맞춰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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