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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성장역량 ‘최저’… 8개 新산업 혁신평가 ‘미흡’

유현진 기자 | 2019-02-12 12:13

(14) ‘9大 신산업’ 경쟁력 분석

산업硏 ‘신융합시대 현황·과제’
정책·규제완화 양호수준 ‘全無’
산업기반 부실하고 인력도 부족

기업들의 R&D투자는 활발해도
비즈니스모델 연결활동은 ‘저조’
전문가 “벤처활성화 인프라 시급”


미래 경제를 이끌 신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신산업은 미약한 전·후방 산업 등 성장 기반과 자원이 약하고 규제 등으로 혁신 기술의 사업화가 어려워 혁신성장 역량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산업연구원의 ‘신융합시대 유망 신산업의 국내 성장역량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9개 신산업의 국내 혁신성장역량을 △시장수요 △혁신자원 △혁신성장 기반 △혁신역량 확보 활동 등 4개 요소를 통해 5점 만점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세계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4∼5점 이상인 신산업은 하나도 없었다. 양호한 수준인 3점 이상도 차세대 디스플레이(3.13점)뿐이었다. 나머지 이차전지·인공지능·실감형콘텐츠·사물인터넷(IoT)가전·지능형로봇·바이오헬스·자율주행차·지능형반도체 등 8개 신산업은 미흡한 수준인 2점대였고, 바이오헬스가 2.21점으로 가장 낮았다.

국내 혁신성장 역량이 낮은 원인으로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혁신자원 부족, 사업화 부실, 규제 강화, 전·후방 산업의 낮은 역량 등이 꼽힌다. 세부 요소별로 살펴보면, 전문 인력 수급, 연구·개발(R&D) 투자 등 ‘혁신 자원 평가’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3.5점)를 제외하고 8개 신산업 모두 2점대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2.04점)와 지능형반도체(2.06점)가 가장 낮았다. 지능형반도체 사업은 관련 기술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고 있는 전문 중소기업이 적고,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규제 등으로 인해 혁신성장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혁신성장 기반 평가’는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 규제, 기업들의 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와 전·후방 산업 기반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산업정책과 규제는 9개 신산업 모두 3점을 넘은 것이 없었다. 특히 실감형콘텐츠(2.26점), 자율주행차(2.39점), 인공지능(2.43점)이 낮게 나타났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주력산업의 약점인 소재부품, 장비 등 후방 산업의 낮은 역량이 신산업 분야에서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혁신역량 확보 활동을 보면 R&D 투자는 활발해도, 이를 상용화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연결시키는 사업화 활동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헬스(1.82점), 지능형반도체(1.71점)의 혁신역량 확보 활동 점수가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신산업 성장을 위해 4개 요소 모두에서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 김 연구위원은 “소재부품, 장비, 제조 등 신산업별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후방 산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 창업 활성화 기반 구축이 시급하고 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도록 규제가 최소한으로 적용되는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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